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영향, 이유, 날짜, 한국 입장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유
2011년 쓰나미에 이은 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으며, 냉각 시스템이 파괴되고 원자로 노심이 과열되어 시설 내 용수가 고농도 방사선 물질로 오염됐습니다.
이후 도쿄전력은 원자로 연료봉을 식히기 위해 냉각수를 투입해왔고 매일 원전에서는 오염수가 생성되고 있었습니다. 그 양은 100만톤이 넘으며, 올림픽 수영장을 500개 넘게 채울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많아지는 오염수 처리 방안으로 해양 방류 안과 대기 방출, 그리고 두 가지를 병행하는 방식을 고려했지만 방사성 물질 확산 상황 예측과 감시체제 구축이 쉽다는 이유로 일본 정부는 해양방류를 택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돈이 제일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날짜
일본은 8월 24일 오후 1시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로 정화한 뒤 바닷물과 섞어 방사성 물질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춘 오염수를 약 1km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쏟아냈습니다.
2024년 3월 말 까지 4번의 방류가 예정되어 있으며, 전체 방류에는 최소 30년이 걸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일본이 폐수를 바다로 보내기 전에 모든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면 이러한 논란이 일지는 않았겠지만, 모든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 없기 때문에 제거가 아닌 희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영향
현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이 입장이 다르다고 합니다.
[긍정적인 입장]
- 삼중수소는 전 세계 물에서 발견될 수 있으며 많은 과학자가 삼중수소 농도가 낮으면 위험성은 미미하다고 주장
-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분석 결과, 방류된 물의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 1천500Bq/L보다 훨씬 낮은것으로 나옴
-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 상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1만Bq/L)의 6분의 1 수준
- 삼중수소의 양이 물고기 개체 수가 심하게 감소하지 않는 수준이라면 해양 종과 관련된 문제는 없다
[부정적인 입장]
- 오염수 방류가 해저와 해양 생물, 인간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현재 연구가 불충분하다
- 매우 낮은 수준의 피폭에서 무엇이 안전하다고 할 수 있나
- 삼중수소가 섭취되면 식물과 동물에 생식력 감소, DNA 등 세포 구조 손상 등의 직접적, 부정적 영향이 생길 수 있다
(출처 : 국립해양조사원, 미국기상학회, BBC)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시뮬레이션 결과 오염수가 태평양을 시계 방향으로 돌아 제주도 남단 해역으로 본격적으로 유입되기까지 약 4~5년이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계절적인 영향으로 인해 삼중수소가 방출 2년 후 국내 해역에 일시 유입될 수도 있지만 이때의 농도는 국내 해역 평균의 10만분의 1 수준일 것으로 봤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한국 입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한국의 입장은 정부 차원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별다른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오염수가 과학적 기준과 국제적 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방류된다면 크게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국 정부는 도쿄전력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방류 관련 데이터를 제공받기로 했습니다만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노심 용융(멜트다운) 사실을 은폐했던 도쿄전력을 신뢰할 수 있는지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수입 정책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계없이 현재 진행 중인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 조치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매일 수백톤의 오염수가 유출됨에 따라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를 포함한 8개 현의 수산물과 15개 현의 27개 농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 이외에도 일본산 식품에 대해서는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되면 수입자에게 삼중수소를 포함한 17개 추가 증명서를 요청하고있어 사실상 국내에는 반입되지 않는다고 합니다.